경남도 2106억 늘어난 제2회 추경 편성

일자리·취약계층 지원 확대

2019-08-15     정만석
경남도는 정부 추경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선제적 경기 대응 등 재정확정 운용에 동참하고 도민 안전과 민생활력 제고 등 최근의 도정 현안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210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난 13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예산 8조7861억원에서 2106억원(2.4%) 증가한 8조9967억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8조2347억원, 특별회계는 7620억원이다.

세외수입 98억원, 지방교부세 150억원, 국비 증액분 1736억원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민생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 침체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가중되는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스마트산단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구축 지원 5억원, LNG특화 설계 엔지니어링 대·중소 협력 기술 지원 4억원, 자동차산업 성장 둔화와 판매감소로 자금 유동성에 애로를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유동성 지원 10억원 등 42억원을 신성장 동력산업 지원 확대에 편성했다.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고용위기지역 내 실직자와 취약계층의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근로 지원사업 272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5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75억원 등 취약계층 일자리와 청년일자리 등 402억원을 일자리 확충에 사용한다.

특히 대리기사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설치비 1억5000만원, 산업단지 내 근로자 작업법 공동세탁소 설치비 8000만원을 반영했다.

정신질환자 응급진료·외래진료비 4900만원과 24시간 정신건강 위기 대응 운영 지원비 8400만원을 신규사업으로 반영했다.

농수축산업의 안정적 생산과 스마트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자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반조성 70억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조성 19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배수 개선 119억원, 수산 IT융합 모델화 사업 3억원 등 300억원을 투입한다.

재해위험지구 및 취약지구 정비·개조 231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36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사업 26억원 등 423억원을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교통·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편성했다.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체육 기반 조성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 48억원, 코리아둘레길 연계 관광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운영에 2억원, 생활문화센터 조성에 14억원 등 93억원을 증액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제36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