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 글로벌 축제 도약 ‘첫 발’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축제교류 협약체결 독일 재즈공연팀 초청 등 문화교류 추진

2019-08-20     정희성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개천예술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나라와 문화교류 추진을 통해 해당 국가의 공연팀을 가장행렬에 참석시키고 또 우리 가장행렬팀을 외국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 시작으로 진주시와 한국예총진주지회는 지난 16일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주독일한국문화원과 ‘문화예술 축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개천예술제 가장행렬팀인 ‘진주성 취타대’와 국가무형 문화재인 진주·삼천포 농악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문화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해 현지인과 퍼레이드 참여 외국팀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재민 진주시부시장과 주독일한국문화원 권세훈 원장, 한국예총진주지회 주강홍 회장을 비롯해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한국-독일 간 문화예술 축제 상호 교류 △개천예술제와 주독일한국문화원 문화예술 행사 및 독일 문화예술 축제 간 문화예술 공연단 상호교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협약에 따라 우선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올해 개최되는 제69회 개천예술제에 독일 재즈공연팀(피터&수)을 보내 10월 8일과 9일, 양 일간 국내 음악가와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개천예술제 가장행렬팀 중 한 팀을 내년에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 문화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여시켜 지역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한국의 미(美)를 알릴 계획이다.

진주예총 관계자는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개천예술제가 독일과의 문화교류 협약체결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