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기술상에 경남 4명 수상 영예

김건수·정정용·장병권·양인영

2019-08-22     김영훈
경남 농업인 3명과 관련 공무원 1명이 농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들을 위한 세계농업기술상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출농업부문에 김건수(51·진주) 한국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기술개발부문에 정정용(65·하동)씨가 우수상을 차지했고 협동영농부문에 장병권(63·김해) 김해시토마토연구회 대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촌지도기관 유공공무원 특별상에는 양인영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이 영예를 안았다.

수출농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은 지난 2012년에 설립돼 KMF할랄 인증과 국내 최초 신선 농산물 과수분야 ISO22000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인도에 배을 수출했고 올해에는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농산물 수출주력 품목에 대한 경쟁력 수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술개발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정정용씨는 매실품종인 조생종 매실 ‘청초롱’과 대과형 매실 ‘홍초롱’ 2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권 등록을 했다. 곶감용 떫은 감 국내 최초 유기인증을 획득해 지역민 영농지도에 기여한 바 있다.

협동영농부문 우수상을 받은 김해시토마토연구회(대표 장병권)는 지난 2009년에 연구회를 조직해 토양완숙, 양약완숙, 대추·방울토마토 등 3개 분과를 운영, 전문성을 강화했다. 공동브랜드 美人(미인)토마토를 개발하고 공동선별·출하해 연간 2000t을 생산하고 있다.

지도기관 유공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양인영 주무관은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시 육성으로 올해 경남도 수출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진주시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국 4개 분야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경남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그동안 농업인 52명, 기관단체 7, 유공공무원 13명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