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高, 방송인 래피와 ‘스웩 있는 만남’

동문기부 특강 진행…남들과 다름의 중요성 강조

2019-08-22     박철홍
진주고등학교가 지난 21일 방송인 래피를 초청해 동문기부 특강을 진행했다.

방송인 래피(본명 김동효)는 64회 출신으로 이날 학교를 찾아 1~2학년들을 대상으로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래퍼겸 DJ인 래피는 음악저작권협회에 188곡을 등록한 작사·작곡가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음악도 가르치고 있다.

‘글 쓰는 DJ’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래피의 사색’, 동양철학 해설서 ‘내 인생의 주역’ 등의 책을 발간했다.

이날 래피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좌절,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피로함,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나 사이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업과 교우관계에서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후배들과 공감했다.

그는 또 1등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Only One, ‘남들과 다름’의 목표를 제시했다. 스펙이 중요시되는 이 시대에 남들과는 다른 이미지,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장우(1학년)군은 “랩을 좋아해서 래퍼들 관련 방송을 자주 보는데 래피가 선배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음악이라는 한 분야도 쉽지 않은데 많은 책을 읽고 철학 관련해서 책을 썼다는 것에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오기 교감은 “방송인 래피는 왕성한 음악 작업과 방송 활동으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매년 진행하는 대학탐방과 동문선배 만남 프로그램에 참여해 후배들을 맞이하고 격려해주는 고마운 동문이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