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날을 아시나요?

김영훈기자(취재부)

2019-08-26     김영훈
김영훈기자

지난 18일은 쌀의 날이었다.

쌀의 날은 쌀 관세화를 계기로 쌀 산업에 대한 범국민 가치 확산 및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정됐다.

한자 쌀 미(米)를 파자(破字)해 보면 八十八(8·10·8)이 된다. 또 쌀을 생산하기 위해 여든여덟(88)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정했다.

하지만 최근 쌀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런 소비 감소는 공급과잉 문제로 이어지는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식생활의 변화로 밥으로써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농기원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을 가공한 가공식품으로써 쌀 소비량을 늘려야 된다고 설명했다.

가공용으로 이용된 쌀 소비량은 2014년 53만t에서 2017년 71만t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농기원은 1인당 쌀 소비량 지속적 감소와 생산량 증대로 발생되는 구조적인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가루 가공용 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과잉 공급되는 쌀 문제 해결을 위해 쌀 생산조정으로 논에 벼 이 외에 다른 작물로서 사료작물, 풋거름 작물, 콩,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 방법, 휴경하는 방법이 있으나 쌀 소비를 확대하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의 품질 향상과 원료곡 경쟁력 강화, 최대 안정생산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도내에 적합한 쌀가루 가공용 벼의 직파 재배시기와 양분관리 방법도 연구 중이다”며 “쌀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쌀가루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고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노력처럼 과거 우리 국민들의 주식으로 각광 받던 쌀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현재 식생활 트렌드에 맞는 연구를 꾸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