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신임총장 27일 선출…후보 3명 각축

2019-08-26     박준언
몇 달째 총장 자리가 비어있는 인제대학교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총장을 결정한다.

인제대학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2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최종 선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개발표회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재단에 추천된 후보는 신정욱(60·의용공학부) 교수와 나노융합공학부 전민현(61)·전병철(63) 교수 등 3명이다.

총장 선출을 앞두고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민주적 총장 선출은 대학자치의 시작”이라며 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직선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교법인은 지난 6월 18일 이사회에서 교수, 직원, 학생이 직접 뽑는 63명의 선거인단이 총장 후보 3인을 선출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거인단은 교원(김해캠퍼스 23·의대 19) 42명(66.7%), 직원 10명(15.9%), 학생 8명(12.7%), 동창회·기성회·병원 직원 3명(4.7%) 등으로 구성됐다.

학교법인은 또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감독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두되 김해 교수 5명, 의대 교수 3명, 법인 직원 2명, 대학 직원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하도록 한 바 있다.

인제대는 지난해 12월 5일 김성수 총장을 선출했지만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87일 만에 의원면직 처리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