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천노을마라톤] 남자 풀코스 우승 신정식 씨

“작년 우승 후 재출전 약속 지키려 특훈” 개인기록 2시간 47분 10초

2019-09-01     백지영
우승을 향한 신정식(울산광역시·43) 씨의 집념은 컨디션 난조도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신 씨는 2시간 47분 10초라는 (개인)기록으로 2019 사천노을마라톤 풀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식단 조절을 잘못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끝까지 달렸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저 자신에 만족합니다”

그의 마라톤 인생도 어느덧 19년 차. 그에게도 우승의 영예가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 2연패를 달성한 사천노을마라톤도 그에겐 이맘때면 찾고 싶은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다른 대회는 대부분 오전 시간대에 시작하는데, 노을마라톤 저녁 시간에 레이스가 펼쳐지다보니 일찍 도착해 여유롭게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할 수가 있어요. 그 후 노을을 배경으로 달리는 기분은 안 달리고서는 절대 모를 거에요”

이제 그의 목표는 대회 3연패다. 신 씨는 “지난 대회 우승 후 내년에 또 오겠다는 인터뷰를 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올해도 그런 약속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내년에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