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 “박 교육감 ‘코드·보은 인사’ 소명하라”

특정단체 편중, 특혜 등 의혹 제기 도교육청 “공정·적법 절차로 선발”

2019-09-01     강민중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단행한 일부 인사와 관련 ‘특정단체 편중, 코드·보은 인사’라고 지적하며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교총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교육감이 최근 도교육청 직속기관 원장 자리와 해당 기관 내 연구소장 자리에 각각 전교조 출신을 임명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해당 기관의 경우 교육정보의 변화와 혁신에 민감해야 하고 교육 구성원들에게 그 정보를 적시에 제공,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데 2011년 퇴직해 교육현장을 오래 떠나있던 전교조 초대지부장을 임명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신임 연구소장의 경우 전교조 경남지부장 출신으로 지방선거 때 박 교육감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한 당사자”라며 “단일화에 대한 인사 혜택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도록 하라는 옛말처럼 의문이나 문제 제기가 충분히 예상됨에도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서는 교육감의 충분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발했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