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고양이 시점’ 특별전

회화·도자·사진 등 50여점 전시

2019-09-02     박성민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특별전 ‘고양이 시점’을 오는 12월 15일까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 총 4인이며 회화, 도자, 사진, 영상, 설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은 도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 고양이에 얽힌 에피소드를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경미 작가는 직접 키웠던 네 마리의 고양이를 초현실적인 화폭과 설치 작품에 등장 시켜 개인사적 경험과 현대문명의 사색을 담아낸다. ‘삶의 고비마다 고양이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는 말처럼 이 작가에게 있어 고양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며 자신을 대변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강경연 작가는 한국 도자계의 중진(重鎭)으로 유년 시절 동물과 함께 성장하며 교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에 얽힌 신화적 상상력을 도자 조형 작품 ‘데이드림(Daydream)‘시리즈에 담아낸다.

작업에 등장하는 새와 고양이는 여성의 페르소나(자아)를 상징한다. 그중에서도 검은 고양이는 작가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고양이 ‘까몽이’로 그의 마법 같은 유연성과 고고한 매력은 작가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한다.

전시 관계자는 “1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고양이와 진화를 거듭해온 인간의 흥미로운 연대를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layarch.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