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허련과 제자들 경남 특별전시회

창원대박물관, 10월 13일까지

2019-09-02     이은수
창원대학교박물관이 창원대학교 개교 50주년과 창원대·목포대박물관 남도교류 20주년을 기념해 ‘호남 한국화와 소치 허련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며 호남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과 그 제자들의 작품 50여 점을 경남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소치 허련(1808~1892)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헌종, 흥선대원군 등 최고의 스승과 후원자들의 도움을 통해 지방출신 화가로서 중앙화단에서 명성을 날린 19세기 대표적 화가이다. 호남 한국화의 종조인 허련은 산수, 사군자, 모란 등 다양한 화제를 잘 그렸으며, 특히 그의 지두화는 헌종 앞에서 그릴 정도로 세간에 정평이 났던 인물이다.

전시회는 소치 허련의 산수도, 모란도를 비롯해 그의 아들 미산 허형, 손자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증손자 임전 허문 등 그의 후손 및 문하에서 배출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특별전과 연계된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활동지 학습’ 및 ‘소치 허련, 추사 김정희 낙관 탁본’ 등 체험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산우 창원대박물관장은 “우리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호남 한국화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이며, 호남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