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과일간식 용기 친환경 소재로 전환

2019-09-02     김영훈 기자
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컵)를 9월부터 생분해 친환경 수지로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다.

용기를 만드는 소재는 생분해 플라스틱(PLA: Poly Latic Acid, 폴리젖산)이다. 폴리젖산은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한 후 포도당을 발효해 젖산을 응축해 만든 친환경 수지다.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인체·환경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에서 1년내 100% 자연분해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한국화학연구소, 과일간식 공급업체 등과 기술·정책 협의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는 2019년 농식품부의 적극행정 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강도가 약하고 열에 취약하지만 36시간내에 냉장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 용기로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다소 높으나, 친환경 용기전환 필요성에 지자체 및 공급업체가 공감해 추가 단가 인상없이 9월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김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