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단전 21년만에 진주를 찾다

2019 제26회 경남서단전 개최 ‘맹자철학과 필묵의 만남전’

2019-09-04     박성민
경남미술협회 소속 서예 대표 작가들의 모임인 경남서단이 21년 만에 진주에서 전시를 연다.

경남서단은 5일부터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맹자철학과 필묵의 만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최치원 선생의 시문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로 그동안 논어와 채근담, 노자, 장자 이어 26번째 주제다.

맹자는 유가사상가 중 가장 논리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비판을 통해 국가의 구성은 백성이 제일 우선이고 다음이 사직이며 군주는 맨 나중이라는 급진적인 정치사상으로 민본주의에 입각한 왕도정치를 구현하고자한 사상가이다. 경남서단 회원들은 맹자 철학의 의미를 현대적 서예술로 재해석하여 도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문학적 향수를 불러들이 토양을 깔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회원들의 작품 구성은 융·복합적 시도로 새로운 창작방향의 모색을 지향하며 200x140㎝에서 200x70㎝의 대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장호 경남서단회장은 “21년 만에 경남 서단이 문화 예술의 고장인 진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예탐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경남서단의 출발이 그랬듯이 첫 마음들에 변함이 없이 더 큰 마음들을 필묵으로 쏟아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