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방송국 폐쇄 계획 철회하라”

민주당 진주 갑·을 지역위원회 기자회견 “지역민 무시…분권, 풀뿌리 민주주의 역행”

2019-09-10     정희성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진주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10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진주방송국 폐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갑·을 지역위원회는 “KBS진주방송국의 폐쇄·축소 방안은 지역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서부경남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며 “진주방송국을 지켜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40년 이상 서부경남 지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한 소중한 공익 자산인 진주방송국을 일방적으로 폐쇄하려는 시도는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거듭 주장하며 “서부경남에서 한 해 걷히는 수신료가 100억 원에 달하는데 70억 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건실한 흑자경영을 하는 진주방송국을 없애려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지역방송국 기능을 강화해 지역성을 더욱 살려야 할 한국방송공사(이하 KBS)가 오히려 대도시 집중을 통해 지역 간 언론 불균형을 가중시키려 하고 있다”며 “진주방송국 폐쇄·축소가 지역 주민의 알권리를 제약하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갑·을 지역위원회는 “KBS는 경영위기를 지역방송국 통폐합으로 모면하려 들지 말고 본사 구조조정과 경영 합리화를 통해 극복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진주방송국 존치와 기능 강화를 염원하는 서부경남 지역주민을 비롯해 기관, 단체들과 함께 힘을 합쳐 진주방송국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헌규 갑위원장, 서소연 을위원장을 비롯해 성연석 도의원, 이상영 시의회 부의장, 서은애·허정림·정인후·김시정·윤성관·제상희·박철홍·윤갑수 의원, 갑·을 지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