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 첫 선

2019-09-16     김영훈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가 첫 선을 보인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첫 출하를 앞둔 ‘홍주씨들리스’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머스켓향이 나며 알이 큰 포도 ‘이탈리아(Italia)’와 씨가 없고 아삭한 포도 ‘펄론(Perlon)’을 교배해 육성했다.

2017년 농가 보급을 시작했으며 은은한 향이 나고 9월 중순께 익는 씨 없는 포도 품종이다.

시장에 내놓는 ‘홍주씨들리스’는 가장 먼저 품종이 보급된 경북 상주의 시범 작목반(2㏊)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포도다.

빨간빛의 외국산 ‘크림슨씨들리스’ 품종과 당도(18.3°Bx)는 비슷하나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하다.

‘크림슨씨들리스’ 한 알은 3.5g이지만, ‘홍주씨들리스’는 6g 정도로 알이 크다.

지난해 경매사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회에서 ‘당도 4.2’, ‘육질 4.2’, ‘단단함 3.9’(5점 만점)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18일에는 ‘홍주씨들리스’의 경북 상주의 재배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씨 없는 외국산 포도를 대체할 국산 ‘홍주씨들리스’ 품종이 우리나라 포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