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경남 5개 식당 백년가게 선정

대동할매국수 화정소바 하동집 거구장갈비 호동식당

2019-09-16     강진성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19년도 3차 백년가게 심사결과 경남 5곳을 비롯해 전국 54곳을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대동할매국수(김해), 화정소바(의령), 하동집(진주), 거구장갈비(통영), 호동식당(통영)이 최종 확정됐다.

대동할매국수는 물국수, 비빔국수를 판매하는 업력 30년 음식점이다. 구포국수 건면만을 사용해 충성고객 비중이 높다.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과 대를 이은 가업으로 지역 명소로 알려졌다.

화정소바는 음식솜씨가 좋은 초대 대표자가 주변 권유로 시작했다. 업력 32년으로 메밀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가족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 메밀국수 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동집은 업력 53년으로 이번 경남지역 선정 업소 중 가장 오래됐다. 1950년대 하동집이라는 이름으로 가업을 승계해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복·아구요리, 복비빔밥이 주메뉴다. 별다른 첨가물 없이 개운한 맛이 일품이며 지역 단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님이 찾는다.

거구장갈비는 소갈비를 대표메뉴로 31년째 운영하고 있다. 소갈비 맛과 오래된 적산가옥의 만남이 어우러져 언론에도 여러번 소개됐다. 통영 대표맛집으로 관광객 방문도 많다.

호동식당은 통영 서호시장 앞에서 2대에 걸쳐 복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복국, 복찜, 아구수육이 주메뉴다. 특히 검복(참복)으로 맛을 내는 복찜은 다른 복집에서 보기 힘든 메뉴다. 청결한 위생상태와 친절한 서비스로 경쟁력이 높다.

전국 백년가게는 지난해 8월 첫 선정 이후 1년 만에 210개로 늘었다. 경남은 이번 선정 음식점을 포함해 총 14개를 보유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중기부가 업력 30년 이상 가게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성 등을 종합평가한 뒤 최종 확정된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 제공, 보증·자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결과 백년가게 42.5%가 매출·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자 37.5%가 자부심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지방중기청이 직접 지역에 숨은 백년가게를 발굴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가게 외에 경남지역 백년가게는 중앙집(진주, 초밥 매운탕), 보곡당(창원, 귀금속), 이방식당(창녕, 수구레 국밥), 부일사무가구(진주, 사무가구), 미진과자점(창원, 제과), 진해제과(창원, 제과), 화성갈비(창원, 양념갈비), 불로식당(창원, 생선국), 봉래식당(창원, 민물장어) 등이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