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체전 개최준비 ‘순항’

주경기장 패스트 트랙으로 조기 완공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기대

2019-09-16     박준언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된 김해시가 주경기장 신축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본격적인 시설 갖추기에 돌입했다. 전국체전 개막일 최소 6개월 전까지 모든 시설을 완비하고 역대 최고 체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김해시는 구산동 시민체육공원 인근에 전국체전 개막식과 폐막식을 개최할 김해종합운동장을 2023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이 운동장은 연면적 5만3555㎡로 지상3층 지하1층 관람객 수용인원 1만5000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1558억원이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5월부터 실시설계와 동시에 토목공사를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패스트 트랙’은 공사기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하는 방식으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대표적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은 체전 후 문화센터, 키즈카페, 북카페 같은 문화시설과 피트니스, 스피닝, 클라이밍, 볼링, 탁구장 같은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스포츠문화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목별 경기를 치를 16개 경기장에 대해서도 2023년까지 국제공인규격에 맞도록 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시는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로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비, 대회운영 등에 더는 비용을 당초 2580억원에서 1778억원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전국체전은 정식종목 45개, 시범종목 2개(택견, 보디빌딩) 등 총 47개 종목이 치러지며 주 개최지인 김해시와 1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를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