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부산까지 확산 우려

바람 등 영향, 고밀도 집적 가능성

2019-09-16     손인준 기자
남해안 적조가 부산까지 확산하고 있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예찰 결과 등에 따르면 경남 바깥 해역의 적조띠가 해류를 따라 부산 등 동해남부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조 특보 발령 해역을 보면 경보는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남측 횡단∼관산읍 장환도 북측 횡단과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이다.

주의보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과 경남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에 내려져 있다.

적조 위기 경보는 1㎖당 적조생물 개체 수에 따라 다르다.

적조 출현 주의보는 10개체 이상,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 경보는 1000개체 이상, 해제는 적조 소멸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부산과 인접한 경남 거제 저구·가배·율포 해역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당 1008개체로 조사됐다.

부산 가덕도 남동부 해역에는 무해성 적조생물인 메소디니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과원은 “연안 적조띠는 바람과 대조기 영향으로 이동·확산을 반복하며 일부해역에서 고밀도로 집적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