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2년 연속 ‘문화재 야행’ 공모 선정

내년 사업비 5억9000만원 확보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 ‘눈도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줄 듯

2019-09-18     강동현
통영시는 최근 문화재청 ‘2020년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통영 문화재 야행’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19년 5억 4000만원, 2020년에는 5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와 무형유산이 어우러진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 문화재 야행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된 문화동 통제영 일원에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夜路(밤에 걷는 거리), 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夜畵(밤에 보는 그림), 夜說(공연이야기), 夜食(음식이야기), 夜市(진상품 장시이야기), 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8야(夜)의 테마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내년에는 300여 년간의 독특한 통제영 문화를 기반으로 한 역사와 통제영 12공방 시연 및 체험을 중심으로 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통영오광대,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등 예능 분야 △통영갓일, 나전장, 소목장, 두석장, 소반장, 통영대발 등 기능분야 △삼도수군 무과시험(전통무예대전), 전통국악 및 퓨전국악 공연, 통제영 양로연, 전통공예품 경매전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행 프로그램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강석주 시장은 “내년 통영 문화재야행(夜行)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직 통영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