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전한 경남만들기 정책 토론회’ 열려

각계각층 시민·전문가 등 참여 다양한 의견제시 진정무 경남청장 “여성안전 치안정책 적극 반영”

2019-09-19     김순철
‘여성이 안전한 경남만들기 정책 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남지방경찰청 4층 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여성대상 범죄 예방 주요 활동과 성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세우는 한편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보다 촘촘한 여성안전 정책을 수립하기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진정무 경남경찰청장,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시의원, 교수, 변호사, 여성단체, NGO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 36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경남경찰청은 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대상 범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말 기준 전체 성폭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건(1.4%)이 감소한 848건이 발생했고, 가정폭력 신고는 7638건이 접수돼 지난해에 비해 24건(0.3%)이 감소했으며, 데이트폭력 또한 지난해에 비해 101건(23.4%)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법촬영범죄의 증가와 13세미만 아동성폭력의 지속적인 발생, 가정폭력 재범의 증가 등 일부 미흡한 점도 발견됐다.

여성단체 대표 등 토론회 참석자들은 불법촬영예방 상시 합동점검체계 가동, 성폭력 우범지역 환경개선, 우범지역 분석자료 공유, 가정폭력 가·피해자 의무상담 법제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민·사회단체와 기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 불안감 해소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어 기관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여성이 안전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참석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남은 하반기와 내년도 여성안전 치안정책에 적극 반영해 효과적인 경찰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