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오류 많아”

2019-09-22     박준언
김해시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에 오류가 많고 미설치 된 곳도 많아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김종근 의원 지난 20일 열린 제22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장애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김해시 관내 19개 읍면동 중 점자블록 설치 대상 지역은

내외동, 동상동, 장유 1ㆍ2ㆍ3동, 부원동, 북부동, 불암동, 삼안동, 활천동, 회현동 등 11개동“이라며 ”이곳에 설치된 점자블록 중 오류가 91개소, 설치가 필요한 곳은 88개소로 총 179개소에 시정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 중에서 점자블록 훼손ㆍ파손의 신고가 61%로 가장 많으며, 다음이 설치오류로 인한 재설치 요구 8.7%, 미설치지역의 신규 설치 요구 7.8%에 이른다”며 “특히 점자블록의 위치에 대한 요구는 횡단보도가 85.5%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이 가운데 내외동은 미설치 6개소, 설치 오류 27개소, 북부동의 경우도 설치가 필요한 곳이 5곳, 설치 오류가 21곳이나 된다”며 “특히 장유3동의 경우는 설치되지 않은 곳이 23개소나 달해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해 인구 53만명 중 내외동 7만 7000여명, 북부동 8만 1000여명, 장유3동 6만 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처럼 김해시 내의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시설인 점자블록의 설치와 관리가 미흡한 상황인만큼,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장애인 안전시설 편)’을 참조해 미설치 지역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또 설치된 곳 중 오류가 있는 곳은 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