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증차 무산 가능성

시의회 상임위 예산 8억원 전액 삭감 “인구 감소·노선개편 등 고려해야”

2019-09-22     정희성
진주시의회가 시내버스 증차와 관련된 예산 16억 원 중 국비 8억 원을 제외한 시비 8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찬반 논쟁 끝에 도시형 모델(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사업, 이른바 시내버스 증차 예산 16억 원 중 시비 8억 원을 삭감했다.

이날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증차에 찬성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간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찬성하는 의원들은 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통학버스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하는 의원들은 인구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노선개편이 우선되지 않는 증차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토론 후 전액 삭감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형 모델 사업 예산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국·시비, 1대 1 매칭 사업으로 만약 시비 전액이 삭감되면 국비는 반납해야 되므로 사업은 무산된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