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률 전국서 가장 낮다

경남교육청 지난 3년간 발생률 분석…학생 대비 전국 최저 가방안전덮개 등 안전정책 추진 성과, 안전우산 보급 계획

2019-09-23     강민중
경남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학생수 대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관기관의 협조와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 안전교육 강화, 가방안전덮개 보급 등 안전교육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경남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학생 수 대비 도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10만 명당 9.6명이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 대상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최고 비율을 보인 타 지역 교육청 31.7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낮은 수치다.

특히 도내 스쿨존 내 어린이 사망 사고는 2017년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을 비롯한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교통봉사단체 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을 통한 적극적 정책 추진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그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등하굣길 안전망 구축을 통해 안전 스쿨존 유관기관 협력체를 구성하고 교통안전 시설을 단계별로 정비해왔다.

또 등하교 시간대 선택적·집중적 안전교육을 강화해 학생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노력해 왔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급했던 가방안전덮개를 유치원생에게까지 확대 보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에 보급해 온 가방안전덮개의 기능을 보완하고 내년부터는 안심우산도 보급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안전체험교육원의 개원을 계기로 스쿨존 내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정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