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익히는 재난대응 교육 시동

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개원식 갖고 맞춤형 체험교육 교육부·경남도 등 5개 유관기관 안전구현 공동선언문 발표 내년 '국민안전체험원'도 추진

2019-09-24     강민중
도내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책임지게 될 경남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24일 공식 개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육원 야외주차장에서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하여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정종철 교육부 안전정보국장, 학생, 학부모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개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 앞서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함께 만드는 안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주제행사에서는 지난 시간의 아픔을 돌아보며 안전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각계각층의 바람을 담았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안전과 관련된 노래인 ‘아이좋아 가방안전덮개’와 ‘안전이 곧 행복이죠’를 남해초등학교 합창부가 불러 관심을 끌었다.

기념식 진행 때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행복하게 안전을 만들어 가는 의미를 담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제막식과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목숨을 구하고 재해를 예방한 경남교육 어벤져스 5명이 애국가를 선창해 의미를 더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들이 웃음짓는 안전한 학교 행복한 경남교육 꼭 이루겠습니다’란 다짐의 글귀를 보여주며 “아이들의 안전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챙겨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위기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처요령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내년에는 도민을 위한 국민안전체험원도 개원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함께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최초로 5개 유관기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모두가 행복한 삶’의 구현을 위해 ‘안전시설 확충과 개방’, ‘인적교류 및 협력사업’, ‘학생 안전 제도와 장치 등 개선 마련’, ‘안전 공감대 확산’, ‘안전 예산 우선 반영’을 다짐하며 안전구현 5개항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박종훈 교육감, 유은혜 교육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도의장,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념식 후 참석자들은 시설 견학과 안전체험 투어, 안전소망 염원담기 등의 행사에 동참하며 안전의식을 다졌다. ▶관련기사 5면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