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속가능 발전의 가시적 성과를

2019-09-26     경남일보
올해 21번째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대회는 환경부가 개최 하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 중 하나이다. 지난 25일부터 거제에서 민관학과 NGO등 1만 여명이 참여, 열띤 토론과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 개회식에서 환영사에 나선 김경수지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환경을 지속가능한 상태로 물려주기 위해선 정부의 힘에 민관학의 노력이 합쳐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성장만능과 화석연료위주의 에너지정책, 관행에 빠진 모든 행태를 열거하고 이들이 지속가능 환경의 저해요소라는 지적을 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제는 인간과 생태를 생각하고 지구촌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생각할 때라고 미래의 지속가능 생태환경과 생활패턴을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이 같은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동참해야 할 과제가 된 것이다. 이번 행사가 사흘간 진행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과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다양한 과제를 주제로 각종 행사가 열린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지난 시절, 성장지상주의라는 도그마에 갇혀 미래세대를 배려하지 않았던 오류를 이제는 바로잡고 지구촌의 환경을 위한 새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을 고착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같은 캠페인에 관은 물론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하고 같은 방향을 주시하며 실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번 행사가 바다와 산업화의 현장인 거제에서 열린 것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거대 조선소가 들어서 있어 성장주도의 후유증을 극명하게 경험하고 있으며 지금은 산업의 퇴조로 진통을 겪고 있는 현실은 지속가능이라는 주제를 실감케 하는 현장이다. 또한 바다는 지구촌이 주목하고 지속가능을 저해하는 가장 지목되는 환경분야라는 것을 웅변으로 말하고 있는 현장이다. 미래를 염려하는 모두의 지혜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