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

이은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

2019-09-26     경남일보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사람마다 각자 행복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화목한 가정, 좋은 친구들, 좋은 직장 동료가 있다면 경제적 풍요로움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하는 행복한 삶의 필수 요소일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학교, 학원, 교회에서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거의 매일 만나는 관계에서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찾아내고, 또 자주 만나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친밀감이 많이 느끼게 되지만 상급학교로 진학가거나 이사를 하는 등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면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장한 후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되면 성별이 다른 친구들은 자주 만날 기회가 없어지거나 서로 멀어지기도 한다.

좋은 사람을 사귀려면 좋은 사람이 되라는 선배들의 가르침이나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시키지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인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于人)’을 행한다면 사회생활에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겠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당신에게 친절히 대하는 사람일 지라도 웨이터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고 해서 함부로 하대하는 사람, 직장에서도 아랫사람이라고 해서 함부로 대하는 상사, 이런 사람들은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나에게 잘 대해주더라도 자기가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생각할 때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식당에서 종업원을 대하는 것만 보아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쉽다.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작은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에 대한 존중의 자세를 버리지 않는 사람을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