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이…"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 중

2019-09-29     임명진
가을태풍이 또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29일 오후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310㎞부근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향해 북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2일 오전 9시께는 제주도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태풍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으로 북상하면서 점차 그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제17호 태풍 ‘타파’보다 바람과 세기가 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태풍 ‘미탁’이 북상할 경우 올해만 6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돼 1959년 이후 최다기록이 된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은 1959년 7개다.

기상청은 “매년 2~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태풍이 많이 발생한 점이 특징”이라며 “아직 정확한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지 열흘 만에 또다시 30일부터는 서서히 태풍 ‘미탁’의 간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지역은 가을태풍이 역대 많은 피해를 남겼다는 점에서 끝까지 방심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