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식품, 러시아 140만 달러 수출MOU

모스크바 식품박람회 참가 매실액·새송이버섯 등 계약

2019-09-30     박철홍
경남도는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참가해 140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올해로 28회째 개최되며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농식품 전문 전시회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65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경남도는 지역 수출업체, 영농조합법인, ㈜경남무역 등 민간업체와 경남관을 운영했다. 건강음료, 매실엑기스, 떡볶이, 새싹삼, 배, 파프리카 등 도내 우수 가공식품과 지역 특산물의 수출 마케팅을 진행했다.

도내 참가업체들은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시음·시식행사를 실시했으며 경남도는 모스크바 한인회,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재러중소기업협의회 등이 경남관을 방문하도록 해 유력 바이어를 소개하는 등 러시아 판매망 확보를 지원했다.

식품박람회에서 러시아의 대형 유통업체인 Bazis Group은 농업회사법인 하얀햇살(주)과 굿볶이 30만달러, Eco Food는 하봉정 매실사랑과 매실엑기스 30만달러, JS Trading은 인젠팜과 친환경 수경재배 새싹삼 30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진주버섯수출영농조합법인도 Kaai international Inc와 새송이버섯 50만 달러어치 등 러시아 바이어 4곳과 총 140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은 “러시아는 대부분의 농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로 도내 농식품의 안전성과 고품질 제품의 차별화 전략으로 러시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계기로 수출선 다변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