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도 속도 ‘쌩쌩’…과속 차량 빈번

밀양 상동초 앞 하루 평균 160건 단속 경남 과속 상위 5곳 중 4곳이 학교 인근

2019-10-01     정희성
도내 스쿨존에서 과속으로 단속되는 건수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규정 속도 준수를 위한 운전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6월 기준 지방청별 과속 단속 상위 5개소’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과속 단속 상위 지역 5곳 가운데 4곳이 초등학교 인근으로 나타났다.

과속 적발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상동초등학교(청도→밀양 방향)로 6개월(181일) 동안 2만 8916건이 적발했다.

하루에 160건씩 적발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 △밀양시 삼량진읍 송진리 송진초등학교 앞(1만 8841건· 1일 104건) △창녕군 유어면 부곡리 유어초등학교 양방향(1만 3775건·1일 76건) △밀양시 무안면 성덕리 강서마을 앞(8734건·1일 48건) △진주 말티고개로 123번길 금성초등교 앞(6350건·1일 36건)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밀양시가 3곳, 창녕군·진주시가 각각 1곳이다.

김민기 의원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찰청에서 제출한 전국 과속 상위 85곳 중 22곳이 초등학교 인근이나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운전자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서 제한 속도위반으로 가장 많은 차량이 적발된 곳은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전농동 사거리~배봉초등학교 사거리 구간의 어린이보호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점에 설치된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과속 건수는 3만 812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천대로 과천 IC인근(국립과천과학관→과천IC 방향·3만 7560건),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2만 9637건), 밀양시 상동초등학교 앞(2만 8916건), 인천 서구 인천대로 8.5km지점(2만 5665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