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가 원하면 태풍 피해 벼 사들인다

2019-10-03     김영훈
정부가 농민들이 희망할 경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링링’, ‘타파’로 피해가 발생한 벼에 대해 수매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피해 벼 매입을 위해 규격을 신설하고 농가의 피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21일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태풍으로 인한 수발아, 백수 등 피해 상황과 지역별 피해 벼 수매 희망 물량을 지자체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 피해 상황에 따라 별도 규격을 신설 할 계획이다.

피해 벼 매입 가격은 제현율, 피해립 등 비율을 감안해 결정한다. 중간정산금을 매입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는 건조 벼로 매입하며 톤백 또는 포대벼 포장 단량으로 매입한다. 또 품종에 관계없이 매입하며 매입일을 별도로 지정해 매입한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이번 태풍 피해벼 매입을 통해 예상치 않게 수확기에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중에 저품질의 저가미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