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발전 지원 조례안’ 제정 추진

송오성 도의원 대표발의…각종 행사·축제 지원

2019-10-03     김순철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에서 섬 발전을 도모하는 조례안 제정이 추진된다.

경남도의회는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송오성(민주당·거제2) 의원이 ‘경상남도 섬 발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조례안에는 송오성 의원을 포함해 동료의원 40명이 동참했다.

송 의원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한 경남의 섬 자원을 보존하고 섬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관광여건 개선을 통해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섬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섬 발전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시·군과 협력해 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책무를 담았다.

적용 범위는 10명 이상 인구가 상시 거주하는 섬으로 정하되, 도지사가 섬 특성을 고려해 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섬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섬의 날 기념행사, 섬 관련 축제 및 문화제, 섬 관련 학술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도지사는 5년마다 섬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특화된 섬 가꾸기, 교육이나 강연 등 섬 주민 역량 강화, 섬 관련 홍보 및 발간사업 등에 사업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섬 발전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정책방향, 특화된 섬 가꾸기사업 등에 관한 사항에 자문하는 조항도 넣었다.

특히 도지사는 ‘섬 발전 지원센터’를 설치해 섬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주민 역량 강화, 섬 기초자료 조사·관리, 섬 발전 지원사업 지원 및 교류·협력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6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