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함께 당신의 추억을 소환하세요’

유등축제, 추억의 음악다방 ‘문전성시’

2019-10-07     최창민
“DJ와 함께 당신의 추억을 소환하세요.”

LP레코드판이 빽빽하게 꽃혀 있는 MUSIC BOX, 사연과 신청곡을 담은 정성어린 예쁜 리퀘스트 용지, 팝송, 가요, 샹송, 클래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신청곡과 사연이 흘러나온다. 70∼80년대 추억의 음악다방의 모습. 가슴 울렁거리는 이 풍경이 진주성으로 들어왔다.

지난 1일부터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마련된 ‘추억의 음악다방’에는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추억의 음악다방은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DJ들이 직접 출연해 관광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소개하는 예전의 방식으로 진행해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음악다방 DJ와 함께 하는 시간 중간중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기타 가수들의 초청공연도 마련돼 있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1980년대 음악다방의 향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음악다방 옆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소주제인 ‘100년의 추억’에 걸맞는 만화방, 만물상회, 신발가게 등(燈)과 함께 교복체험과 달고나 뽑기, 전통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관계자는 “학창시절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추억의 음악다방을 통해 유등축제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옛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추억의 음악다방’은 진주성 김시민장군 동상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그리고 오후 7시부터는 DJ와 통기타 가수들이 만드는 추억의 시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사연과 음악신청을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매일 100명에 한해 전통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