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기본계획 마련

통합시기 2021년 3월 목표 교명은 구성원 의견수렴해 결정 본부는 4처 1국 3본부 체제로

2019-10-07     박철홍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양 대학은 7일 경상대 대학본부 4층 소회의실에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어 기본계획안을 상정했다.

기본계획안은 통합대학교의 통합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학 구성, 캠퍼스 구성, 유사·중복학과 통합 방안, 교원 및 직원 인사, 학생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교수·직원·학생 역량 강화 방안, 재정확보 및 투자 계획, 향후 추진일정 등을 담고 있다.

우선 통합 시기는 2021년 3월로 하고 교명은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으로 하되 양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순위를 통합대학교 교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통합 후 대학본부는 4처 1국 3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대내외적 기능을 중심으로 분산배치를 원칙으로 했다. 대외적 기능 수행을 위한 총장실, 기획처, 사무국, 대외협력본부 등은 칠암캠퍼스에, 대내적 기능 수행을 위한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입학본부, 정보화 본부 등은 가좌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향후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8일 경상대학교는 학무회에, 경남과기대는 교무위원회에 각각 보고를 한 후 14일~25일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에 대한 구성원 의견수렴과 11월 4일~6일 구성원 의견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순경 제2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계획안과 통합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통합대학교 특성화전략은 △가좌캠퍼스는 ‘교육·연구혁신 캠퍼스’ △칠암캠퍼스는 ‘융합혁신 캠퍼스’ △통영캠퍼스는 ‘해양혁신 캠퍼스’로 각각 특화 모형을 설정하고 있다.

단과대학 구성은 통합 전 경상대 14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5개를, 통합 후 17개로 하기로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관련 학과를 재편성한 ‘ICT융합대학’을 신설할 방침이다. 해양과학대학에는 해양자원과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산업 관련 학과 신설을 포함하고 있다.

통합 후 등록금 수입의 증대, 인건비 및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은 유사·중복학과 통합 지원, 연구역량 강화, 혁신교육 지원, 직원 및 학생 역량 강화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