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국립국어원, 일본 건설용어 개선 추진

2019-10-09     강진성
지난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과 건설현장의 일본어 투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건설현장 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주는 일본어 투 건설용어를 개선하고,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을 함께 추진한다. 또 건설분야 계약서와 설명서, 각종 기술 서적 등에 사용되는 어려운 건설용어는 쉬운 우리말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LH는 약 2주간 내부 직원 및 전국 20여 개 현장의 건설종사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일본어 투 건설용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개 용어를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선정된 용어의 의미와 쓰임을 고려해 ‘함바’는 ‘현장 식당’으로, ‘나라시’는 ‘고르기’로 바꾸는 등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다듬은 말 20개는 건설현장 근무자들이 보기 쉽게 포스터로 제작돼 전국 LH 현장 900여 곳의 현장식당, 안전교육장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전국 건설현장 가림막에는 홍보물 및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