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LDP무용단 ‘트리플 빌’ 공연

1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2019-10-10     박성민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무용단 LDP(Laboratory Dance Project)가 신작 ‘트리플 빌’ 을 김해에서 선보인다.

오는 1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이어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다. ‘트리플 빌’ 은 정영두, 김동규, 김설진 등 탁월한 실력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안무가들과 LDP 무용단의 무용수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세 편으로 나눠진 구성과 파격적인 안무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공연이다.

‘트리플 빌’ 은 두댄스씨어터 대표인 정영두 안무가의 ‘새벽’으로 시작된다. 새벽이라는 시공간이 주는 여러 정서를 담았다. 이어 LDP무용단 대표인 김동규 안무가가 이유 없는 신체 움직임이 모여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질문하는 ‘MOMBURIM’(몸부림)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댄싱9’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모은 바 있으며 최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김설진 안무가가 ‘MARRAM’ (마-램)을 통해 기억의 불완전성을 탐구한다.

2001년 창단된 LDP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현대무용전공 출신자들로 구성된 젊은 단체이다. 빠른 속도감과 독특한 에너지, 시원시원한 움직임으로 관객층이 빈약한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지난 19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정기공연을 통해 신작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용단의 레퍼토리를 확장해왔다. 발표된 작품들은 독일, 영국, 포르투갈, 스웨덴, 이스라엘, 미국 등 해외유수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새로운 시간의 축’이라는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