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설비 소재부품 국산화 박차

국내 첫 발전분야 실증단지 구축

2019-10-10     강진성
한국남동발전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발전설비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남동발전은 중소기업이 자체개발한 발전설비 제품의 실증실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영동에코발전본부에 발전설비 소재부품 국산화 실증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공간)를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남동발전 테스트베드는 시뮬레이터·실증기술 사전검증 시스템과 실증시험 설비로 구성돼 있다. 지난 3년 간 테스트베드 구축 과정에서 보일러 튜브, 내부식성 소재, 집진설비 등 중소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발전용 핵심부품 14종 19품목에 대한 실증을 정부과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남동발전은 중소기업 자체개발제품의 현장 실증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정화력 테스터베드와 연계하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테스트베드 운영으로 발전분야 중소기업의 R&D 지원이 가능해 수입비중이 높은 발전설비의 국산화 비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수출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