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버스 정상화 위해 대화 나서라”

2019-10-10     정희성
진주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지회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장은 약속을 지키고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규일 시장은 지난 2월에 열린 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파업을 풀면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도입과 관련해 대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지 7개월, 고공농성을 해제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시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내버스 파업사태를 풀겠다며 구성한 진주시의회 특위는 위원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진주시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전 차량에 대한 현수막과 유인물 등을 제거했다”며 “시에 대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두 차례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대화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삼성교통지회는 “최저임금 안 되는 운송원가로 지금도 임금이 체불되고 있으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인상과 인력충원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주 52시간제 도입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인력충원에 최소 2개월이 걸린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노선의 운행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진주시장은 시내버스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