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축제

2019-10-14     경남일보
경남이 온통 축제 물결이다. 10월 시작과 동시에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대 축제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양산 삽량문화축전, 창원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의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쳐 10월의 경남을 뜨겁게 달궜다. 도내에서 10월 축제 분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오늘(15일) 이후에도 많은 축제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10월 중순 들어 김해 꽃 축제(10.17~20)를 필두로 산청 남명선비문화축제(10.19~20), 합천기록문화축제(10.19~11.3)가 잇따라 열려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어 10월 하순에는 사천에어쇼(10.24~27)를 비롯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10.25~11.3), 마산국화축제(10.26~11.10) 등이 잇따라 개막된다.

▶원래 우리나라 축제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과 같은 추수감사제에서 유래됐다. 제례 행사(祭)로 출발했는데 여기에 자연발생적으로 오락 요소(祝)가 가미되면서 ‘축제(祝祭)’로 발전했다. 지금은 제(祭) 요소 보다는 축(祝)의 요소가 더 강하다.

▶축제는 남녀노소(男女老少), 빈부귀천(貧富貴賤), 재둔선악(才鈍善惡)의 구별과 차별 없이 모두가 즐김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국민적 갈등과 대립으로 국론분열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 이번 10월 축제를 통해 국민이 화합하고 통합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정영효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