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유입 방지 방역활동 나서

주남저수지 등 9개소 특별점검

2019-10-15     박철홍 기자
경남도가 겨울철새 유입에 대비해 주남저수지 등 도내 철새도래지와 하천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차단방역에 나섰다.

도는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AI)에이치 5형(H5형)항원이 지난 12일 충남 천안 봉강천의 야생조류 분변시료에서 검출되는 등 철새도래 시기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철새도래지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 주요 철새도래지 9개소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시·군의 철새도래지 방역상황 및 인근농가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도 동물방역과 및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으로 7개반 14명을 편성해 △매일소독차량을 동원한 소독실시 여부 △탐방객이 많이 다니는 곳에 발판소독조 설치 여부 △현수막·입간판·차단띠 설치 여부 △주변농가의 소독시설 정상 작동, 그물망 설치, 방사사육 여부 등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방역관리가 미흡한 시군은 현장 지도와 조속한 개선을 유도하고, 축산농가에서 소독 미실시 등 방역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이달부터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철새도래지별 전담예찰팀을 구성해 예찰을 강화한다. 전 시·군과 농협 공동방제단이 보유 소독차량을 모두 동원해 철새도래지 및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주1회 분변검사와 함께 인근 오리농가에 대하여 상시예찰 검사 등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 예찰과 소독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며 “농가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육 가금은 매일 살펴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관할 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말했다.

박철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