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내달 시행

두 도시 잇는 버스 환승 때 교통카드 사용 1250원 할인 광역환승 할인 시스템 개발

2019-10-17     정만석
경남도는 11월 1일부터 창원시와 김해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 시행한다.

17일 도는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기존 동일 시(市) 안에서 버스 환승 때에만 적용되던 환승할인 혜택이 창원과 김해 두 도시 간 버스 환승 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는 창원시, 김해시와 함께 8억2천만원으로 광역환승 할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환승할인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스템을 시험 중이다.

창원·김해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환승할인은 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에 다른 버스로 환승(1회에 한함)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250원이 차감돼 결제된다.

환승할 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혜택을 볼 수 있고 같은 노선에 대해서는 환승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들어 창원대에서 부산 하단역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창원대에서 창원 시내버스 170번 버스(1250원)를 타고 장유 농협에서 김해 직행좌석 220번(1850원)으로 환승해 하단역까지 간다면 기존에는 3100원(1250원+1850원)이 들었지만 환승할인 혜택으로 1850원(1250원+1850원-12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창원과 김해를 오가는 직장인, 학생 등 매일 4천700여 명의 시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시 간 인적 교류 활성화,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혼잡 완화 등 대중교통 이용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환기 도시교통국장은 “창원·김해 광역교통 환승할인제 시행이 서민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고 나아가 두 지역 간 경제·문화 교류가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