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호·21호 태풍 발생 국내 영향 없을 듯

2019-10-20     임명진
가을에 문턱에 성큼 들어섰지만 바다에서는 여전히 태풍의 위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21호 태풍 ‘부알로이’가 차례로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한 일본방향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21호 태풍 ‘부알로이’는 지금은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차츰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발생한 제20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가고시마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s의 강풍을 동반한채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50㎞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너구리’는 이동경로상 ‘부알로이’보다 일본열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3일 이내에 태풍으로서의 위력은 잃고 온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제21호 태풍 ‘부알로이’는 지난 19일 밤늦게 발생했다. 현재는 현재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의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부알로이’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기상청은 “이들 태풍이 방향이 모두 일본으로 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