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과·배 가공용 수매 지원

2019-10-21     김영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만생종 사과·배 수급안정을 위해 저품위과 가공용 수매 지원을 통한 선제적인 시장 출하물량 조절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사과·배 주산지 지자체·농협과 연계하여 지자체에서 신청한 약 4만t(사과 3만5000t, 배 5000t) 규모의 저품위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산량 증가와 소비심리 둔화로 올해 조·중생종 가격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주력시장인 만생종에 대한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사과·배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생종(후지·신고) 시장 수급안정을 위해 지자체·농협과 함께 시장 출하물량 조절에 나선다.

사과·배 중·하품은 가공용수매지원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특·상품은 계약출하물량(사과 5만1000t, 배 4만5000t) 탄력조절을 통해 시장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이외 수출물류비 보조를 10월 선적분부터 기존 9%에서 18%로 상향 조정하여 수출을 확대한다. 초등돌봄 과일간식 공급비중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과실류 공급과잉 등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과실수급안정 사업을 2001년부터 도입·추진하고 있다.

김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