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정시확대 학교육과정 파행 우려”

2019-10-23     강민중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전북교육감)과 박종훈 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경남교육감)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비중 상향’에 대한 시정연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육현장과 함께하는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학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선,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육과정을 정상화 하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논거로 정시 확대를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학생부와 입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11월 초에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입제도 개선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훈 연구단장은 “교육부가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고, 김승환 협의회장은 “정부의 갈지자 정책이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