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마을배움터’ 도내 첫 시동

경남교육청·도·LH·농협 협약체결 창원 대원초, 남해초 시설 지원

2019-10-27     강민중
도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발생한 학교 내 빈 공간들이 학생과 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배움터로 탈바꿈 된다..

경남도교육청과 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NH농협경남본부은 25일 창원 대원초등학교에서 학교 안 마을배움터를 조성하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기관 및 단체와 손을 잡고 마을공동체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과 도는 학교 공간을 발굴,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LH와 NH농협경남본부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공익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창원시 대원초와 남해군 남해초 등 2개 학교다.

대원초는 구도심, 산업공단, 재건축 지역이 혼재하는 곳으로, 4억원가량을 들여 생태모험놀이터와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지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초는 남해읍의 중심에 위치해 지역민이 손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재의 학교 시설을 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주민복합예술 공연장을 조성한다. 2020년 새학기에 관객 120석 규모로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시범사업 협약체결로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더욱 강화해 가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앞으로 민관융합을 통해 경남의 학교공간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혁신이 이뤄지는 첫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