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해보려 한다”

내년 총선 출마 선언

2019-10-29     김응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8일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역구는 어디로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자신의 고향(창녕)인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 또는 대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 추징금 2억 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유지되면 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