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범 진주세무서장 취임

2019-10-31     강진성
31일 제55대 이호범(54) 진주세무서장이 취임했다.

신임 이호범 서장은 이날 오후 5시 진주세무서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서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진주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납세자의 성실납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중심 세정활동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의 재기 지원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장은 자신이 군 입대 전 잠깐의 공직생활 동안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1985년 공직입문 후 잠시 보조업무를 하던 중 입영통지서를 받고 내 스스로를 뒤돌아 봤다”며 “내 자신이 부끄러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입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지의 주내용은 ‘이 책상 즉, 자리를 빛내기는커녕 욕되게 만든 것 같다. 그러니 후임자께서 이 자리를 빛내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그 때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여러분도 동료 간 서로 돕고 현재 머무는 자리를 욕되게 하지 말아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서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남대전고, 세무대를 거쳐 국세청에 몸담았다. 서울청 직세국, 조사1·2국, 부산청 징세과장 등을 거쳤다.

전임 최영호 서장은 서울청 전산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