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철씨 "진주 공예 시민 함께 즐겨야 가치 있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축하 인터뷰] 진주 활동 목공예가

2019-10-31     임명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에 힘써준 관계자 분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공예의 도시, 공예의 길을 좀 더 의미 있게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목공예가 박민철(42)씨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목공예에 입문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많은 진주시민들이 공예라는 분야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기회에 진주에 있는 다양한 공예를 발굴하고 나아가 진주공예의 뿌리를 되짚어 봐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진주의 다양한 공예를 시민들과 일상 속에서 함께 즐겨야만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 창의도시가 되어 기회가 주어졌으니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그곳에서 시간을 축적해 나가야 겠지요”

진주시는 목공예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명석면에 진주목공에전수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직접 목공예가로부터 목공예를 배울 수 있고, 전시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선배 공예가들의 노력이 컸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고생하면서 진주 공예를 이끌어온 선배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분들에게 진주의 다양한 공예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