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타그아라오’팀, 전국외국인화합한마당 대상

2019-11-03     여선동
함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은옥)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결혼이민자 등으로 구성된 ‘타그아라오’팀이 지난 30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2019 전국외국인화합한마당’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희망의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시·도를 대표 하는 17개 팀이 출전했다. 경기도의 다문화자녀로 구성된 드림하이합창단, 강원도 베트남 전통무용 ‘Let‘s Dance’팀, 충남 필리핀 전통무용 ‘바야니한’팀 등이 화려한 전통의상과 춤사위를 선보이며 문화예술의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함안 ‘타그아라오’팀은 ‘싸야오싸나온’이라는 필리핀 전통춤을 선보였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싸야오싸나온’은 마을마다 특색이 있는데 타그아라오팀은 이런 특징들을 잘 가려내 각색하여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타그아라오팀과 같은 자조모임은 정체성 확립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폭넓은 문화적 이해증진과 자긍심 고취로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타그아라오’는 필리핀어로 뜨거운 여름을 뜻하며 함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댄스자조모임으로 2019년 제8회 전국다문화가족 모국춤 페스티벌 은상, 2019년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 최우수, 2018년 경남다문화가족페스티벌 최우수, 2018년 제7회 전국다문화가족 모국춤 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훌륭한 팀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