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도소, 성각 스님의 ‘선화(禪畵)’ 기증 받아

2019-11-03     임명진
진주교도소(소장 남상오)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각 스님이 선화 22점을 진주교도소에 기증했다.

성각스님은 선화의 예술적 가치와 불교의 참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성각스님이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평소 그의 선화와는 달리 채움과 비움의 미학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인들로 하여금 정신적 삶과 힐링을 위한 깨달음의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교도소 기증을 목적으로 새로운 선(禪)예술의 시도를 부각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진주교도소는 기증받은 선화를 수용자와 직원이 볼 수 있게 한 달간 전시한 후 수용자 교화용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성각 스님은“이번 작품들로 인해 모든 수용자들의 가슴에 깊은 감명을 줄 순 없겠지만 작품마다 수용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진주교도소 남상오 소장은 “이번 선화 전시가 수용자들의 수용생활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용자들에게 선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성각 스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