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경남발전 '출발점'

경남연구원,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6개 권역 추진 창원·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권역…내년 3월 용역 완료 권역별 비전 연계한 부문별 사업목표·추진계획 등 논의

2019-11-03     정만석
경북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이 6개 권역으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지난 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각 실·국장, 도의원, 시·군 부단체장, 자문위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용역수행 기관인 경남연구원의 용역 추진상황을 듣고 과업 분야별 의견제시와 토론이 진행됐다.

경남연구원은 추진상황 보고에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을 창원·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비전을 제시했다.

창원권역은 가야문화와 스마트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역은 6차산업과 한방항노화산업을 선도하는 경남내륙 연계발전권, 진주권역은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을 비전으로 잡았다.

고성권역은 무인기·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역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를 통해 비상하는 남해안 관광발전권, 거제권역은 해양 중심의 항노화산업·관광단지·플랜트산업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관문 성장권이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권역별 비전과 연계해 문화·관광, 교통·물류, 산업·경제, 지역개발 등 부문별 사업목표와 추진계획 등을 놓고 논의했다.

이 용역은 지난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경남도 전체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에 경남연구원이 용역 수행자로 확정됐고 4월에 용역 착수보고회, 7월에 연계사업에 대한 시·군 의견수렴을 거쳤다.

내년 3월까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제시, 문화·관광·물류·힐링산업 등 경남 관광 클러스터 구축, 서부경남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서부청사의 구조·기능 재정립 방안 제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발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경남 마스터플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이 용역은 경남 전체를 포함하는 발전계획이기 때문에 도, 전문가, 연구기관,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마스터플랜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조기에 완료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에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착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