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별귀뚜라미, 식품원료 소재로 활용”

농진청, 단백질 농축 기술 개발

2019-11-04     김영훈
농촌진흥청은 쌍별귀뚜라미(식용곤충)에서 뽑은 단백질 성분을 농축해 식품원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쌍별귀뚜라미 내 양질의 단백질 성분만 가수분해하고 농축해서 식품원료로 활용한 것이다.

식용곤충을 그대로 또는 분말로 넣었을 때 녹지 않아 식감과 맛에 영향을 주는 점을 개선했다.

이 분말의 단백질 함량은 78.9%로 쌍별귀뚜라미에 들어 있는 60∼70% 수준의 단백질보다 많다.

또 단백질 성분을 가수분해 후 분말로 만들어 물에 완전히 녹을 수 있어 다양한 식품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개발된 소재로 구미젤리, 양갱, 초콜릿, 만두, 패티, 음료 등을 만드는 조리법과 시제품을 선보였다.

농진청 관계자는 “식용곤충은 높은 영양 성분에도 불구하고 선입견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발된 기술이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